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다 정확한 오디오 샘플링을 위해서 현재 환경에서 스테레오를 먼저 분리하기로 했다.

그 과정에서 필요한 단자를 구매하기 위해 보유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상세스펙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는데, 모니터링 헤드폰 단자와 라인 인풋, 그리고 5.5mm 규격으로 알고 있던 악기와 마이크 인풋 단자까지 모두 1/4”(inch) - 6.35mm인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.

왜 우리는 이 것을 5.5mm로 알고 있을까 ?

이는 과거 미군이 통신용으로 사용하던 독일 젠하이저사의 플러그 PJ-055의 55에서 유래하였다.
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이 사용하던 통신용 플러그를 보고 ‘오오잭’, ‘오십오잭’, ‘총알잭’이라는 말이 퍼졌는지,
아니면 현대에 와서 음향기기가 많이 보급되면서 퍼졌는지는 불분명한 것 같다.
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5.56mm 탄과 닮긴 함

국내에서는 현재도 많은 미디업체들이 55잭은 커녕 5.5 또는 5.5mm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지만,
해외에서 부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6.35mm 또는 1/4”(inch)라고 검색해주는 것이 정확하다.

반대로 3.5mm잭을 일반적으로 1/8인치로 표현하는데 이도 잘못된 표현이다
(1/8inch = 3.175mm, 3.5mm가 정확한 표현이지만 해외에선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…)

참고로 대학 교수님들도 자주 사용하는 3.5파이라는 표현 또한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직경을 나타내는 비공식적인 표현임을 알아두자.